‘할 말은 한다’ 첫 해외 출생 혼혈선수 카스트로프, ‘충격’ 폭탄 발언…“경기도 못 뛰고 응원하러 온 가족도 못 만나 힘들었다” 불만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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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카스트로프 (Jens Castrop)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45분만 출전에 그쳤던 옌스 카스트로프(22·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불만을 털어놨다.
독일 매체 빌트는 23일 “카스트로프가 월드컵을 마치고 이번 주 초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로 복귀했다. 다만 가벼운 무릎 부상으로 현재 훈련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 때문에 25일 RW 에센과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며 “최근 훈련 후 카스트로프는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경험과 다가오는 새 시즌 목표에 대해 이야기했다”며 그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카스트로프는 “월드컵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했으며,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면서도 “스포츠적인 관점에서 보면 모두가 기대했던 결과는 아니었다. 개인적으로도 결과에 완전히 만족하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한국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역대 최고의 조 편성과 황금 세대를 보유하고도 충격적인 조별리그 탈락으로 일찍 여정을 마친 데다, 그 역시도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45분밖에 뛰지 못했기 때문에 이같이 말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카스트로프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묵었던 숙소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위험한 지역이라는 이유로 숙소를 떠날 수 없었다. 그리고 경기 후 가족을 만날 수 있는 기간도 이틀밖에 되지 않았다. 온 가족이 한 달 동안 휴가를 내고 저를 응원하러 왔는데, 경기에 뛸 수도 없고 가족도 만날 수 없으니 정말 힘들었다”며 “다른 국가들은 우리보다 더 좋은 지역에 숙소를 잡고 더 많은 자유를 누렸을 거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2003년 독일에서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수비형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는 물론이고 풀백과 윙백까지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2021년 쾰른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뉘른베르크를 거쳐 현재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이상 독일)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카스트로프는 독일에서 ‘미래 핵심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그는 어머니의 나라 한국을 택했다. 지난해 독일축구협회에서 대한축구협회로 소속 축구협회를 변경하며 행정적인 절차를 마쳤고, 이후 홍명보 감독이 그를 전격 발탁했다. 홍명보 감독은 당시 “카스트로프의 열정이 장점이 돼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카스트로프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명단(26명)에도 이름을 올리면서 생애 첫 월드컵에 참가했다. 하지만 충분한 기회를 얻지 못했다.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에서 왼쪽 윙백으로 변신해 맹활약을 펼친 그는 한국의 스리백 전술에서 왼쪽 윙백으로 중용받을 거로 예상됐지만, 홍명보 감독은 조별리그 1차전 체코전과 2차전 멕시코전 내내 철저히 외면하다가 3차전 남아공전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했다.
어릴 적부터 꿈에 그리던 월드컵 무대를 밟았지만, 카스트로프는 기뻐할 수가 없었다. 한국이 최악의 졸전 끝에 0대 1로 패하면서 조별리그 탈락했기 때문이다. 결국 그의 생애 첫 월드컵은 45분 만에 허무하게 마무리됐다. 이후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아쉬운 결과다. 꿈꿨던 월드컵의 모습은 아니었다. 물론 결코 잊지 못할 여정이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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