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속 월드컵 진출 실패’ 伊 새 사령탑에 자국 레전드 낙점…피를로 감독, 2030년까지 계약 체결 ‘HERE WE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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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rlo
펩 과르디올라(55·스페인) 감독 선임이 무산된 이탈리아축구협회가 차기 사령탑을 낙점했다. 안드레아 피를로(47·이탈리아) 감독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5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피를로 감독이 2030년까지 이탈리아를 이끄는 데 동의하면서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다”고 이적이나 계약이 확정적일 때 사용하는 특유의 ‘HERE WE GO’ 문구와 함께 전했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피를로 감독은 논의 과정에서 파올로 말디니 기술이사와 레오나르도 단장이 제시한 장기 프로젝트에 동의했다. 세부 사항을 조율한 후 계약서 서명 작업을 마무리하면 이탈리아축구협회는 공식적으로 선임을 발표할 예정이다.
월드컵 최다 우승국 2위(4회)에 빛나는 이탈리아지만, 최근 3회 연속 본선 진출에 실패하는 굴욕을 겪으면서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결국 이탈리아축구협회는 대대적인 개혁에 나섰다. 그 일환으로 젠나로 가투소 감독과 동행을 마쳤고, 이후 내부 개편을 단행하면서 조반니 말라고 회장이 새롭게 선출됐고 말디니 기술이사와 레오나르도 고문이 합류했다.
12년 동안 월드컵과 멀어진 이탈리아는 최우선 과제인 새 사령탑 선임 작업에 집중했다. 말디니 기술이사와 레오나르도 고문은 1순위 후보로 낙점한 과르디올라 감독을 만났다. 다만 협상은 결렬됐다. 또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에게도 의중을 물어봤지만, 이미 재계약을 맺은 안첼로티 감독은 브라질을 떠날 생각이 없다는 뜻을 전달했다.
결국 말디니 기술이사와 레오나르도 고문은 차선책으로 고려하던 피를로 감독과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두고 고심한 끝에 최종적으로 피를로 감독을 낙점했고, 제안을 보낸 후 논의를 나눈 끝에 선임을 앞두고 있다. 피를로 감독은 현재 유나이티드 FC(UAE) 사령탑으로 재임 중이라 계약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피를로 감독은 현역 시절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전설이자 21세기 최고의 미드필더로 평가받았다. 실제 2006 독일 월드컵 우승 주역이었고, 브레시아 칼초와 인터밀란, AC밀란, 유벤투스(이상 이탈리아) 등에서 뛰면서 수많은 우승을 경험했다.
이후 축구화를 벗은 피를로 감독은 지도자로 전향했는데, 지도자로서는 선수 시절만큼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실제 유벤투스와 파티흐 카라귐뤼크(튀르키예), 삼프도리아(이탈리아) 등을 이끄는 동안 지도력과 전술 능력을 지적받으면서 팬들의 비판이 끊이질 않았다. 결국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하면서 현재는 유나이티드 FC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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